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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컬럼

[컬럼] 사무실도 현장이다.

죠이선교회 2015. 1. 13. 15:44




대표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주차가 됩니다. 제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업무를 보면서 제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저는 지금 죠이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기있는 만화였고, 얼마전 드라마로 인기있었던 '미생'에 보면 현장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석률'이란 신입나오지요. 그런 한석률에게 '사무실도 현장'이라며 '실내화'를 팔던 주인공 '장그래'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제가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주간 나름 분주한 시간을 보내면서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뭘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간사들은 대표가 무엇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아무도 대표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고, 어쩌면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난 한주를 보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나든, 혹은 어떤 결정이 되지 않더라도 '헌장에서 사역하는 간사'들에게는 당장 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위해서 사무실에 앉아서 연락하고, 정리하고, 선택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제가 하는 일이라는 것이 이런 일인 것이지요.

그래서 '서운하다'라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뭘 하는 지 알려야겠다. 내가 뭘 하고있다고(일한다고)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종적인 결정이 나오기까지 '과정'에 어떤 논의가 있고, 어떤 '중간결과'들이 있었는지를 함께 알리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리는 것이 저를 위해서도, 현장의 사역자들을 위해서도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홍보'가 없다면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애를 쓰면서도 '서운'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때로는 자랑이 되기도 할 것이고, 때로는 홍보가 되기도 할 것이고 때로는 고백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 뛰고'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현장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